[ 도록 ] 라울 뒤피_색채의 선율 :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9]
겉표지의 색깔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확실하다.
색채의 선율이라는 말이 두툼하게 느껴지는 도록이다.
도록을 모아둔 책꽂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함부로 만지지 말라며 무게감을 뽐내는 도록이다.
그래서 가지고 있을 가치가 있는 도록이다.
도록은 왜 가지고 있어야 할까?
- 전시는 영원하지 않고, 작품을 항시 볼 수 없기 때문에.
도록은 어떻게 읽어야? 보아야 할까?
- 전시를 보았다면, 전시장을 떠올리고, 내가 보았던 작품을 떨리며 읽고 본다. 전시를 보지 못했다면, 상상하며 읽고 본다.
도록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 전시가 있었다는 보존, 작품이 존재했었다는 기억.
그래서 도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울 뒤피_색채의 선율 도록의 앞부분에는 미술평론가, 미술사가의 라울 뒤피에 대한 해석? 평가? 찬양? 생애? 가 실려있다.
읽다 보니 내 안에서 한 가지 생각이 피어올랐다.
라울 뒤피를 만나서 이 도록을 보여주며 대화하고 싶다.
"작가님에 대해 현시대에서 이렇게 해석해서 적었는데요. 이런 내용들은 작가님의 부분 부분에 대한 조각들인 것 같은데, 작가님의 인생 시간대별 스냅샷을 찍어서 스스로를 얘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그래서 Chat gpt에서 라울 뒤피에 빙의해서 대화를 해보려 시도했으나...브라질 작가 라울 뒤피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화가인 라울 뒤피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니, 답변을 하지 않고 멈춰버리셨다...

라울 뒤피에 대한 해석이 눈부시게 찬란해서 빠져드는 내용이다. 그래서 라울 뒤피 작가님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계속 피어오른다.

책에 목차가 실려있는 경우, 목차를 볼 때도 안 볼 때도 있다.
목차를 보는 경우는 스포 당할 염려가 없는 경우. (예시 : 도록 / 여행책자 )
라울 뒤피 도록에는 앞쪽에 목차가 실려있어서 목차를 보니, 목차의 구성이 시 처럼 보여서 괜스레 몽글몽글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목차를 보며 전시에서 보았던 작품이 어느 구간에 실려있을지도 상상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특히 "동물시집" 저 부분에 무엇이 실려있는지 너무 궁금해져서, 바로 해당 페이지를 펼쳐보고 싶었지만
나는 맛있는걸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니까 참고, 앞부터 천천히 펼치며 감상을 시작한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