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연주 할 때

ALBENIZ_OP.165_Malaguena_leggiero : 가볍게, 부드럽게, 경쾌하게_하지만 나는 초조하다.

우리집 고양이를 이기자 2025. 3. 24. 21:24

 

악보에서 악상이 바뀌는 부분을 만나게 된다.

이런 부분을 음원으로 들어보면

분위기가 크게 바뀌면서, 다시 음에 집중하게 되고, 흥미진진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연주가 흘러갈까 기대된다.

 

하지만 내가 연주한다면 얘기는 다르다.

 

 

✅ Leggiero 뜻

• 이탈리아어로 “가볍게, 부드럽게, 경쾌하게” 라는 의미입니다.

• 손에 힘을 빼고, 무겁지 않게 연주해야 한다는 지시입니다.


✅ 피아노에서 Leggiero 연주하는 방법

1.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터치

• 건반을 깊게 누르지 않고, 가볍고 빠르게 스치듯 누릅니다.

• 손목과 팔의 힘을 빼고, 손가락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2. 짧고 경쾌한 음으로

• 스타카토처럼 너무 짧지 않으면서도, 길게 끌지 않고 깔끔하고 산뜻하게 연주합니다.

3. 음이 무겁거나 둔탁하지 않게

• 소리가 두껍게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투명하고 밝은 톤을 유지합니다.

4. 빠른 패시지일수록 더욱 가볍게

• 빠른 음형에서는 손목의 긴장을 풀고, 손가락이 공중에서 살짝 튕기듯 움직이게 합니다.

5. 페달은 최소한으로 사용

• 소리가 뭉개지지 않도록 하고, 건반의 터치만으로 깔끔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 Leggiero가 잘 어울리는 곡 예시

• 모차르트의 소나타

• 쇼팽의 왈츠나 스케르초의 빠른 부분

• 리스트의 에튀드 중 화려한 패시지


⭐ 핵심 요약

• 가볍게, 부드럽게, 경쾌하게

• 손목의 힘을 빼고 손가락 끝으로 살짝 터치

• 음은 맑고 투명하게, 무겁지 않게

• 빠른 부분에서는 튕기듯이 자연스럽게

[Chat GPT 발췌]

 

 

음원으로 들을 때는 정말 재미있는 구간이다.

음을 쭉 펼쳐서 흘러오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음 전체를 긴장감 있게 확 당기는 구간이다.

내가 감상할 때는 말이다.

 

이제 내가 연주를 하게되면?

16분 음표 끝에 Leggiero가 갑자기 나타난다?

이미 나는 3마디 전부터 Leggiero가 나타날 것을 알고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마디 끝나자마자 분위기 바꿔서 가볍게 튕겨서 음을 당기는 느낌으로 가야 하는데, 아 실패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면 여지없이 첫 음을 제대로 치지 못하거나

오른손 박자가 왼손 연주 사이에 제대로 껴들어가지 못한다.

 

그렇게 몇 번의 실패와 마음에 들지 않는 연주를 반복하고

음원을 다시 집중해서 듣고, 음원을 머릿속에서 흥얼거리면서 연주를 하다가
Leggiero구간에 들어가면서 이런 생각이 피어올랐다.

"음원에서 이런 느낌으로 연주하던데, 이렇게 타건하는건가? 오!? 좀 되는데!!!??"

 

 

초조함이 사라지니까 뭐가 좀 된다.

초조함은 사람을 무겁고, 딱딱하게 만든다.

지금 초조함이 사라졌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초조함을 좀 저 밑에 두고, 좀 높은 곳에서 Leggiero를 통통 때리는 것을 즐겨보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