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록 ] 시점.시점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 : 경기도미술관 [10.3]

 TV / 유튜브 / 영화 / 책 / 만화책 / 음악 / 공연 / 미술작품감상 등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콘텐츠를 관람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겠지만

이번 도록을 보고 읽으면서, 도록을 계속 모으고 감상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시점과 생각, 행동의 배경을 살펴 보기.

기존에는 작품과 1:1 만남을 통해, 작품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작품을 통해 창조자의 생각과 창조자가 살았던 시대배경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도록의 만남으로 나는 또 무언가 변했다.

 

 

도록 내 작품 이미지

 

도록 내에 삽입되어 있는 '황재영 작가님'의 '사망진단서'라는 작품이다.

작품을 만날 때마다 여러 감정과 생각이 올라오지만, 위 작품을 보자마자 올라온 생각은

'누군가 존재했었구나. 그리고 누가 그걸 기억하고 있구나.'

'사망진단서'라는 단어만 떼어 놓고 본다면, 무언가를 증빙하고 있는 단순 서류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해진 옷과 옷에 표현된 이미지, 그리고 서류. 이 세 가지의 이미지가 모여서

누군가 존재했었던 사실. 내가 몰랐던 누군가가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작품이다.

 

 

 

도록에 실린 논문 목차

 

이번 도록에서는 작품을 모아둔 것과 더불어 논문을 같이 실어두었다.

그래서 당시에 존재했던 미술운동을 여러 학자들이 어떻게 바라보았고, 무엇을 남겼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도록은 꽤나 진심이라 생각되고, 꼭 남기고 싶었다는 의지까지 같이 느껴져서,

시대정신을 이어받아 달라는 외침이 울리는 듯하다.

 

 

 

 

도록 옆 표지

경기도 미술관은 세 번 정도 방문했다.

경기도 미술관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도 미술관은 어떠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리고 나도 꼭 잊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있을 때면 경기도 미술관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피어오른다.

 

경기도 미술관 : https://gmoma.ggc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