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시를 관람하지 않고 도록을 읽으며 전시를 상상해 보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이번 도록은 나 처럼 전시를 보지 않은 관객을 타깃으로 한 것인지 도록의 두께도 두껍다.
그래서 나 처럼 전시를 보지 사람을 위해 많은 정보를 담았겠구나, 신난다.
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내 생각이 맞았다.
스페인의 "호안 미로 미술관"과 협업하여 한국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래서 호안 미로에 대한 내용이 앞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덕분에 호안 미로를 많이 알 수 있겠다는 마음에 신이 났다.
그리고 나는 호안 미로를 더 모르게 되었다.
글이 어렵다.
예술에 대해 일반인이 쉽게 범접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일반인 친화적이지 않다. 논문에 기재될 내용들을 적어 놓은 듯 하여, 읽다가 머릿속에서 길을 잃었고
다 읽어도 머리에 호안 미로가 남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뒤에 어떤 작품이 도록에 실려 있을지 기대가 되는 도입부였다.
가보자구.
0. 개인적인 전시 도록 소개
다시 한번 전달드리지만
나는 이 전시(호안 미로 - 여인, 새, 별)를 보지 않았다.
다른 전시를 보러 갔다가 아트샵에서 호안 미로 도록이 있길래 냉큼 구매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순순하게 전시 도록을 설명드릴 수 있다.
호안 미로 도록 무겁다. 두껍다. 커버가 딱딱하고 재질이 오돌토돌한 천 재질이다.(고양이가 긁으면 정말 좋아하겠다)
그리고 크다. 색이 강렬하다.
들고 다니면 이목을 좀 집중당할 수 있겠다(?)
위 내용과 덧붙여 겉표지만 보면 안에 무슨 내용이 있을지 아리송한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록이다.
1. 전시 의도를 담은 방식
전시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실제 전시를 도록에 어떻게 담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역으로 상상해 본다.
도록의 가장 앞단에는 이 전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두 미술관(호안 미로 미술관 & 마이아트뮤지엄)의 여러 담당자들이 적어 두었다.
그래서 이 전시가 얼마나 개최까지 어려웠는지를 눈에 보였고, 이 분위기라면 전시장은 좀 정제되고 깔끔하게 되어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이어서 서문과 에세이 부분에서 호안 미로에 대해 깊은 얘기들을 적어 두었는데,
나는 잘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또 상상해 본 바, 전시장에 텍스트들이 좀 많거나, 특정 문구들을 흩뿌려두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도록을 보면서 전시를 역상상하다니 재미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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