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지루해서 미치겠다.
정확히 지루한 것은 아니다.
지겹다.
지겨워서 미치겠다.
열정적으로 미치겠는 것도 아니다.
그냥 순수하게 매일이 지겹다.
매일이 있다는 그 자체가 지겹다.
지겨움에 몸부림치는 것도 지겹다.
하지만 내 몸은 지겨워하는 내 감정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습관처럼
도록이 쌓여 있는 곳으로 가져갔고, 구매한 것 조차도 있고 있던 도록을 내 눈앞에 보여주었다.
제발 이 지겨움을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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