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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도록을 소개합니다.

도록> TROIKA(트로이카) : 대림미술관 [1.1]

전시도록은 우리가 생각하는 책들과 무엇이 가장 크게 다른지를 생각해 본다.

일반적인 책들은 글자들이 표현하는 각종 정보, 세계를 우리 머릿속에서 그려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일 것이다.

** 물론 그림책이나 사진, 그림 삽입하여 생각을 더 편하게, 정확하게 그려주기도 한다.

 

내가 생각한 전시도록의 가장 큰 역할은

"전시를 영원히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전시 의도와 내용을 책으로 담아서 보존한다. "

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원히 지속되는 전시 "상설전"도 있다.)

이런 의도로 제작된 전시도록을 펼쳐 볼 때면, 전시/공연을 직접 보았을 때의 감정이 다시 피어오르며 그 당시에 다녀오기도 하고,

전시/작품/공연이 내게 주었던 의미, 영향을 되새겨 보곤 한다.

 

그래서 전시도록을 소개할 때 어떻게 소개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고민해 본 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0. 개인적인 전시 도록 소개.

1. 전시의 의도를 어떠한 방식으로 도록에 남겨 놓았는가.

2. 작품 이미지 & 설명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3. 당시 전시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용이 책에서 잘 느껴지는가(매우 주관적인 입장)

4. 기타 내용 & 현재 구매가능 한 곳이 있는가.

 


0. 개인적인 전시 도록 소개

TROIKA(트로이카) 전시 도록은, 내가 처음 획득한 전시 도록이다.

트로이카 전시가 진행될 때, 당시 대림 미술관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은 전시 도록을 하나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일을 했던 전시였던 만큼, 도록을 펼치면 그때 진행했던 일, 작품을 공부했던 느낌, 많은 사람 앞에서 작품설명한 일 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 도록이다.

 

 

 

 

1. 전시의 의도를 담은 방식

대부분의 책들이 마찬가지 이겠지만,

해당 책이 어떠한 구성을 하고 있는지는 목차를 보는 것이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트로이카(TROIKA)전시 도록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토로이카(TROIKA) 전시도록 목차

 

전시 도록에는 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트로이카(TROIKA)전시 도록에는 앞선 페이지에 "시인이자 건축가 / 건축가 / 기계비평가"분들의 소회를 적어 놓았다.

당시 전시가 다채로운 기계 장치 및 기술로 구현한 작품들이 많았던 전시였던 만큼,

전시에 얽힌 3분의 소회를 기재하여, 전시도록을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전시에서는 어떠한 것들을 전달하고 싶은지, 무엇을 느끼길 바라는지를 다른 사람의 얘기로 간접체험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나는 "왜 궁금해하지 않으세요?"의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다.

지금 우리가 과거에 생각했던 미래 기술들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내가 궁금해 했던 "와...화상통화가 생기면 진짜 어떻게 될까?"라는 것에 대해서 내 스스로 답을 해본 기억이 떠오르며,

다른 사람들은 이런 기술들이 궁금해하지 않나?라는 생각들을 다시금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내용들 이였다.

 

 

> 나머지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