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겨워서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다.
날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마침, 이 책이 날 좀 어떻게 하고 있다.
너무 지겨워서 도대체 뭘 할 수가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뭘 하고 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을 했다.
이렇게 현실의 나는 계속 굴러가고 있다.
그래도 지겹다. 생각하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 이 도록을 펼치지도 못하고 있었다.
지겨운 나는 무엇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어떻게든 열어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만났다.
아직 이 도록을 많이 넘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도록에 흔하게 실리는 이미지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여러 인물들의 글이 실려있다.
[도피주의]를 위한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무엇으로부터 도피하는가?"
그리고 계속 글을 이어간다.
나는 무엇으로 도피하고 싶은지 알아버렸다.
도피할 거다.
잘 있어라. 나는 도피한다.
그리고 또 나타날 것이다.
현재까지의 도록평점(5점 만점) : 6.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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