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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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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7.1]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서울대공원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방문할 때 마다 대공원역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가거나, 바이크를 타고 방문했었다. 이번에도 대공원역에 내려서 셔틀을 타고 가려 하였으나, 셔틀을 기다리는 시간이 좀 아깝기고 했고, 셔틀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올라가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아 걸어가 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대충 대공원역에서 내려 놀이공원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미술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대공원에서 내려 코끼리 열차 타는 방향으로 갔고, 잠시 길을 헤매다가 호수 좌측길로 쭉 따라갔다. 가는 길에 등산객 어르신도 계셨고, 산책하는 멍멍이들도 있어, 구경하며 걸어갔다. 가다 보니 금방 놀이공원 입구에 도착했고, 놀이공원을 잠시 두리번거린 후 다시..
도록>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7] 도록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항상 마지막에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고, 전달드리고 있었다. 그러면 대부분 현재는 판매하는 곳이 없거나, 판매처가 있어도 미술관의 홈페이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경우들이었다. 이렇게 알려드리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구매하시고자 하셔도 구매를 하실 수 없거나, 직접 도록을 볼 수도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미술관에 가면 도록을 직접 볼 수 있다. ** 도록이 문제가 아니다 전시를 지금(2024.01 기준) 당장 볼 수 있다. 그리고 호들갑을 떨어보면 이번 도록, 너무 마음에 든다. 설렌다. 벅찬다. 끓어오른다. 생각이 피어오른다. 새롭다. 다시 보고 싶다. 또 보고 싶다. 나도 하고 싶다. 바로 소개하겠다. 그..
도록> 하루하루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 :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서울시립미술관[6.3] 회사에 있으면 답답하다.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람의 관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서 등등 많은 요소들이 얽히고설켜서, 답답한 감정/생각 등 무언가가 내 안에서 만들어지고, 나는 그것을 느껴 답답하다. 그래서 사무실 밖을 나오면 시원하다. 무언가를 끝냈다. 뿌듯하다. 해냈다. 버텼다. 이런 감정은 전혀 아니다. 내가 저 안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고,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나는 지금 탈출했다. "하루하루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의 도록에서는 정말 많은 작가님들의 작품과 짧막한 해설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전시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나는, 마치 전시를 둘러보는 기분으로 도록에 빠져서 하나하나 관람할 수 있어 좋은 도록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는 좀 더 알고 싶..
도록> 하루하루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 :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서울시립미술관[6.2]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잡아든 도록이다. 탈출 : 어떤 상황이나 구속 따위에서 빠져나옴. 나는 빠져나오고 싶다. 무엇에서 빠져나오고 싶은지 알고 있다. 하지만 탈출은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 나오고는 싶지만 나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려주지도 알 수도 없다. 빠져나온 곳에 다시 갇힐 수도 있다. 이 도록에 수록된 작가분들의 작품들을 보며 생각한다. 다들 어디선가 나오려 하고 있고, 나와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분들의 이 외침은 누군가를 탈출 시켰을까. 누군가가 작품의 영향으로 탈출했다면 그 사실을 작가님을 알고 있으실까? 지금 나 빼고 다 탈출했고, 탈출한 곳에서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겨움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나를 보며 다들 내가 어떻게 탈출할지..
도록> 하루하루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 :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서울시립미술관[6.1] 너무 지겨워서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다. 날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마침, 이 책이 날 좀 어떻게 하고 있다. 너무 지겨워서 도대체 뭘 할 수가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뭘 하고 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을 했다. 이렇게 현실의 나는 계속 굴러가고 있다. 그래도 지겹다. 생각하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 이 도록을 펼치지도 못하고 있었다. 지겨운 나는 무엇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어떻게든 열어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만났다. 아직 이 도록을 많이 넘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도록에 흔하게 실리는 이미지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여러 인물들의 글이 실려있다. [도피주의]를 위한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무엇으로부터 도피하는가?" 그리고 계속 글을 이..
도록> 하루하루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 :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서울시립미술관[6] 미치겠다. 지루해서 미치겠다. 정확히 지루한 것은 아니다. 지겹다. 지겨워서 미치겠다. 열정적으로 미치겠는 것도 아니다. 그냥 순수하게 매일이 지겹다. 매일이 있다는 그 자체가 지겹다. 지겨움에 몸부림치는 것도 지겹다. 하지만 내 몸은 지겨워하는 내 감정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습관처럼 도록이 쌓여 있는 곳으로 가져갔고, 구매한 것 조차도 있고 있던 도록을 내 눈앞에 보여주었다. 제발 이 지겨움을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 제발
도록> 호안미로_여인, 새, 별 : 마이아트뮤지엄 [5.2] 코로나 기간에 미술관 관람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여러 미술관에서 온라인전시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난 미술관 사대주의부심을 부리며, "작품은 직접 봐야 감동을 느낄 수 있지, 무슨 온라인 전시야 엣헴" 이러고 코로나 기간 동안 작품을 관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호안미로 전시를 도록으로 즐기다 보니 직접관람하는 것 보다 상상하는 재미가 좀 있다. 그리고 혼자 훈수 두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느낌이면... 좀 크기는 이 정도면 좋겠는데?" "이런 작품이면 좀 다른 작품들이랑 벽에 같이 전시하면 느낌 더 살겠는데?" 혼자 상상 관람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2. 작품 이미지 & 설명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도록에 수록된 작품은 매우 많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개별 설명은 없다. 그러다 보니 작품을 보고 혼..
도록> 호안미로_여인, 새, 별 : 마이아트뮤지엄 [5.1 직접 전시를 관람하지 않고 도록을 읽으며 전시를 상상해 보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이번 도록은 나 처럼 전시를 보지 않은 관객을 타깃으로 한 것인지 도록의 두께도 두껍다. 그래서 나 처럼 전시를 보지 사람을 위해 많은 정보를 담았겠구나, 신난다. 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내 생각이 맞았다. 스페인의 "호안 미로 미술관"과 협업하여 한국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래서 호안 미로에 대한 내용이 앞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덕분에 호안 미로를 많이 알 수 있겠다는 마음에 신이 났다. 그리고 나는 호안 미로를 더 모르게 되었다. 글이 어렵다. 예술에 대해 일반인이 쉽게 범접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일반인 친화적이지 않다. 논문에 기재될 내용들을 적어 놓은 듯 하여, 읽..